지난 4년간 JYP 주가지수, 한국거래소 제공

# 트와이스 일본 활동, 유튜브 광고 수익 호조로 매출 증가

JYP엔터테인먼트는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230억 원을 기록했으나 주식보상비용 증가에 따라 이익이 감소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1% 감소한 13.6억 원에 그쳤다.

JYP엔터는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9일 오후 3시 30분 투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JYP 측은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으나 주가상승에 따른 주식보상비용이 급증해 작년 동기 대비 수익이 일부 감소했다"며 "2분기부터 스톡옵션 지급과 보상 방식 변경으로 비용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음원과 음반 1분기 매출은 9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으나 콘서트 매출은 20.7억 원에서 10.6억 원으로 50% 가까이 감소했다. JYP 천영환 IR 팀장은 "1분기는 엔터 산업 부문은 비수기고 동계올림픽의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음반과 음원, 콘서트, 광고를 제외한 기타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8.2% 증가했다. 기타 매출에는 유튜브 광고 수익, MD 매출 등이 포함된다. 천 팀장은 "트와이스가 본격적으로 일본 활동을 하면서 일본 팬클럽 MD 매출과 유튜브 광고 수익 크게 늘었다"고 성장 배경을 밝혔다.

# 엔터 산업 안정적 성장 중요, 아티스트 중심 매니지먼트 조직으로 개편

JYP엔터는 올해 공격적인 투자 없이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추구하며 조인트벤처(합자회사)로 중국에 이어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천 팀장은 "JYP는 타사에 비해 음원 제작 시스템에 총괄 프로듀서의 영향력이 적다"며 "박진영 대표도 본인의 취향이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음원시장에서 1위, 2위 곡을 만들어낸 40인의 작곡가 풀로 대표곡을 선정하는 등 음원 제작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히트곡을 꾸준히 내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 대표는 아티스트들이 데뷔 이후 10년에서 15년 가까이 활동해야 하므로 인성과 윤리성을 굉장히 강조하고 캐스팅 하고 있는 점이 타사와 다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JYP엔터는 매니지먼트 조직을 아티스트 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천 팀장은 "기존 조직 구조에서는 새로운 아티스트가 데뷔 시 지원 조직의 한계가 있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으나 이제 아티스트 중심으로 매니지먼트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하반기 신인 걸그룹 데뷔,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진출 확대

JYP 측은 올해 안에 IOI 출신 전소미을 포함한 걸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해외 전략적 파트너와 협업을 통한 해외 매니지먼트 사업도 전개한다. 

천 팀장은 "신인 걸그룹의 경우 시장 인지도가 있는 아티스트로 구성해 빠르게 수익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텐센트와 JV(조인트 벤처)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데 아티스트 발굴과 음원 제작은 JYP 측에서 맡고 수익화는 텐센트의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에도 합자회사 설립을 계획중에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 관련 인력 보강과 관련 천 팀장은 미디어SR에 "소년소녀가장 초대 콘서트도 열고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굉장히 신경 쓰고 있지만, 박 대표가 매스컴 노출을 꺼려 별도 홍보는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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