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 제공

김정주 NXC 대표가 입장문을 통해 1천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2세에게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고 29일 밝혔다.

김 대표가 보낸 입장문에는 지난 2년여간 넥슨주식사건과 관련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나마 되갚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약속의 후속 내용이 담겼다.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현재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 재활병원을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NXC는 청년 벤처 창업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를 시작으로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들로 기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경험으로 볼 때 1,000억 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NXC 이재교 이사는 미디어SR에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의 경우 조속한 기일 안에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며 이어 "어린이 재활병원의 경우에도 어느 지역에 건립할지 지자체와 협의해 확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경영 승계 관련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김 대표는 "저의 아이들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승계시키지 않겠다. 이는 회사를 세웠을 때부터 한 번도 흔들린 없었던 생각으로 공개적인 약속이 성실한 실행을 이끈다는 다짐으로 약속드린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조금씩 정리해 왔다. 지난 2월에 발표한 넥슨재단의 설립도 그 같은 다짐의 작은 시작"이라고 말했다.

실제 1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은 넥슨재단은 작은 책방, 넥슨 메이플스토리 연구소, 푸르메 넥슨 어린이재활병원 지원 등 넥슨의 기존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받아서 진행해왔다.

넥슨은 지난 2월 27일 `사회공헌 비전 발표` 간담회를 열고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할 넥슨재단과 어린이병원 및 브릭 사회공헌사업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보인 넥슨재단 사무국장은 미디어SR에 "최근, 글로벌 재단 소호 임팩트(SOHO IMPACT)와 브릭 기부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 행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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