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빌보드가 27일(현지시각) 발표한 빌보드 200에서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이며, 영어가 아닌 언어의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12년만이다. 

방탄소년단 진은 공식SNS를 통해 "빌보드 200 1위... 일어나자마자 이런 좋은 소식 접하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신기하기도 하고 되게 얼떨떨하네요. 저희 노래 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RM은 "기적, 정말 감사합니다", 지민은 "오늘 너무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미(팬클럽)들 전 세계에 있는 우리 아미들 다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인사. 출처: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도 방탄소년단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SNS에 “노래를 사랑하는 일곱 소년과 소년들의 날개 ‘아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축하 인사를 올렸다.

문 대통령은 "세계의 젊은이들이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춤, 꿈과 열정에 위안을 받고 용기를 얻었습니다"라며,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춤과 노래에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슬픔을 희망으로, 다름을 같음으로 변화시키는 마법 같은 힘이 있습니다. 일곱 멤버 각자가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노래에 담아 지역과 언어, 문화와 제도를 뛰어넘었습니다"고 감탄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에 의해 한국 대중음악은 세계무대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헀으며, 한국의 젊은이들은 K-POP이라는 음악의 언어로 세계의 젊은이들과 삶과 사랑, 꿈,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도 하고, 그래미상도 타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꿈을 응원합니다. BTS와 함께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팬클럽 ‘아미’도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9일 청와대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 "대통령이 방탄소년단에게서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통합하는 의미가 있다는 걸 방탄소년단에 있다는 걸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 부대변인은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 "한 나라를 이끌어가고 구성하는 것은 특정 세대로만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전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우뚝 위상을 드높였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도 방탄소년단과 제작진에게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달했다. 도 장관은 "이번 성과는 방탄소년단이라는 우리 멋진 7명의 젊은이들이 그동안 고된 노력과 뜨거운 열정으로 이루어낸 성과이다. 앞으로도 우리 케이팝(K-Pop)이 다양한 매력으로 세계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미디어SR에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와 빌보드 200에 대해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별도로 말할 것이 없다"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소감을 밝힌 것으로 대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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