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의 사과문.

 

TV조선이 북한이 풍계리 갱도를 폭파 하지 않았다는 오보를 낸 것과 관련, 사과했다.

TV조선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TV조선 인터넷 뉴스는 24일 '풍계리 갱도 폭파 안해 연막탄 피운 흔적 발견'이라는 문구를 밤 11시28분부터 10분 가량 노출시켰습니다. 온라인 뉴스팀의 착오로 인해 발생한 일입니다. 확인 즉시 이를 삭제했습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북한은 지난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장에는 외신 기자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통신사인 뉴스1과 MBC 기자가 취재 중인 상태다. TV조선은 북한에 취재진이 가지 않은 가운데 이 같은 오보를 내게 됐다.

미디어SR은 25일 오보가 나온 배경에 대해 TV조선 공식 홍보 채널에 질문했지만, "사과문에 올린 내용이 전부"라고 전했다.

앞서 TV조선은 지난 19일 북한이 비자 발급 비용으로 외신 기자 1인 당 1만 달러(한화 약 1,100만원)를 요구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일부 외신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행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TV조선이 또 대형 오보를 냈다. 남북평화의 분수령이 될 중차대한 시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는 내용이다. 명백한 오보로 드러났음에도 사과는 커녕 정정보도나 후속보도조차 내놓지 않았다. 22일 논설위원 칼럼 형식으로 이를 받아쓴 조선일보 또한 마찬가지이다"라며 "재발 방지에 실효적인 조치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할 것을 검토 중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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