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주최 '2018 사회가치포럼'에서 김정렬 대구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승균 기자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주요 상임위와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공동 주최, 기획재정부 후원으로 열린 `2018 사회가치포럼`이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포럼은 국회 주요 상임위 소관 공공기관별로 지난 3일부터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효율적 실현방안`을 주제로 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열렸다. 

한 달여 간 정무위, 기재위, 행안위, 산업통상자원위 등 소관 공공기관 담당자 200여 명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하고 의견을 쏟아냈다.

18일 설명회에는 국토교통부, 농림해양위원회 소관 공공기관 담당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승균 기자

포럼에 연사로 나선 이남식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공공기관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인권 보호, 안전한 근로환경, 노동권 보호,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회 제공, 대·중·소 기업과의 상생과 협력 등을 각 기관의 업무 영역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정렬 대구대학교 도시행정학과 교수가 '정부 정책을 통해서 본 사회적 가치 구현방안'을 주제로 강의중이다. 이승균 기자

김정렬 대구대학교 교수는 공공기관 평가에서 대폭 늘어난 사회 가치 배점을 잘 받을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공개하며 "공공과 민간의 협력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 협치(거버넌스)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유용한 방법이며 각 기관을 중심으로 한 내외부 이해관계자가 어떻게 섞일 것인지를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동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박사가 주호영 의원실,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공동주최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사회가치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승균 기자

고동현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박사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공공기관이 단순 연탄 배달이나 봉사활동으로 생각할 수가 있는데 이는 사회적 가치에 포함은 되지만 정부가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과 거리가 있다"며 "사회적 가치의 지속 가능한 실현을 위해서는 혁신성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상규 KQA CSR센터장. 이승균 기자

황상규 KQA CSR센터장은 "사회적 가치라고 해서 완전히 새롭게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면 어렵다. 그동안 해왔던 방식을 ISO 26000으로 방향을 잘 잡으면 쉽게 할 수 있다"며 "사회적 가치 전략 수립에 있어서 ISO 26000에서 설명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 원칙을 따라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이종재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대표. 제공 : 공사연

행사를 주관한 이종재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대표는 "정부 정책에 따라 공공기관의 ‘사회가치 구현’에 대한 구체화 필요성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행사를 통해서 공공기관 실무자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총평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