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 6일 양일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깨어있는 자본주의 2013 컨퍼런스‘ 첫날 눈에 띄는 메시지 하나가 등장했다. ’비즈니스에서 높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조직내부 혹은 외부 전체에서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서사구조가 바뀌어야한다‘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이며 ‘깨어있는 자본주의’의 저자인 존 맥키(John Mackey)는 ‘기업은 통제받아야할 반사회적 악당’이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에서 선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힘으로서, 그리고 더러운 세상에서 인류를 건져올릴 주체란 신뢰의 대상으로서 비즈니스와 자본주의를 인식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맥키는 “비즈니스맨은 돈만을 목적으로 한다는 기존 관념이 있다. 내 경험으로 보자면 그들은 세상에서 꿈을 실현하려는 의지로 불타오르는 사람들이다”

일하러 갈 때 문앞에서 당신의 가치를 따져보지마라

‘깨어있는 자본주의‘의 이사회 멤버인 더그 라우(Doug Rauch) 말대로, 우리는 인간의 잠재능력을 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에 종사하고자한다. ’깨어있는 자본주의’의 공동저자 라즈 시소디아(Raj Sisodia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 Firm of Endearment 저자로 유명하다. 미국 벤틀리대 교수)는 지난 10여년간 미국인 가운데 직장을 갖고있는 사람은 30% 미만이며, 거의 20%는 직장을 가질 생각이 전혀 없다고 지적한다. 컨테이너 스토어(Container Store)와 메소드(Method) 같은 회사들은 종업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할 만한 전형적인 모델이다. 당신 자신에 가치를 두는 회사를 찾거나 만드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비즈니스모델의 한 가운데서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라

철학자이자 교수인 에드워드 프리먼(Edward Freeman)에 따르면 CSR은 ‘나중에 생각하는 것’이어선 안된다. CSR은 리스크를 완화하고 당신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쓰이는 중요한 부분들이다. 당신의 이익과 고객의 이익 사이에 근본적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거부하라. 메소드(친환경 세제 제조업체 Method Products Inc.) 창업자인 에릭 라이언(Eric Ryan)으로선 이런 생각이 ‘당신이 누구인지’와 ‘당신이 누굴 섬기고있는지’ 사이에 선을 긋는 행위를 의미한다. 비즈니스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갈등이 협업과 가치창출의 새로운 길을 찾는 기회임을 알아야한다.

깨어있는 리더를 찾아내라(그리고 개발하라)

존 맥키는 돈이나 ‘타인에 대한 지배력’ 같은 전통적 동기유발요인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할만큼 순진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매슬로의 욕구 5단계에서 자아실현과 자기초월 단계로 올라선 리더십을 갖가지 유형의 사람이 체득하도록 이끌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런 움직임을 위해선 단순한 지적 지능이 아니라 감정적, 정신적, 시스템 지식을 개발하는 새로운 종류의 교육이 필요하다.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에 기초해 결정하라

사랑과 신뢰는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와 자본주의를 주제로 대화할 때 떠올리기 힘든 개념이다. 페델 바우치오(Fedele Bauccio)는 ‘본 애퍼타이트 매니지먼트 컴퍼니’(Bon Appetite Management Company. 캘리포니아 팔로알토Palo Alto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공급업자들, 종업원들, 그리고 고객들과 형성한 감성적 관계가 지난 25년간 10억달러 매출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한다. IRIS USA(보관물품 제조업체)의 CEO인 쳇 카이저(Chet Keizer)는 “악수가 아니라 포옹으로 비즈니스를 하라”고 말했다.

기업경영의 핵심으로서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비재무적 보상의 중요성을 인식함으로써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 경영하는 방식,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CSR 전문 매체 Triple Pundit에 게재된 Anne Sauer의 글을 번역했습니다.

출처

http://www.triplepundit.com/2013/04/conscious-capitalism-changing-narrative-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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