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래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한국의 미래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 권민수 기자
  • 승인 2018.05.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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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구혜정 기자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구혜정 기자

16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CSR 국제 콘퍼런스’에서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에 대해 발표한 전문가들은 한국에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번째 발표자로 참여한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정부가 제시한 것처럼 중소기업이 경제 구조의 중심이 되려면, 중소기업이 우선 일하고 싶은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것은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현재 한국의 청년들은 저임금, 열악한 환경 등으로 중소기업을 회피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은 노동생산성도 낮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혁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우선, 새로운 성과를 내면 성과에 대한 충분한 보답을 받도록 해 만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인과 직원의 신뢰, 동료간의 신뢰관계를 키워야 한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희 교수는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중심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웨그먼스 효과’를 인용했다. 웨그먼스 효과는 직원에 대한 존중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 직원의 만족도와 일에 대한 동기가 높아져 결과적으로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개념을 뜻한다.

아이먼 타라비쉬 조지워싱턴대학 교수. 구혜정 기자
아이먼 타라비쉬 조지워싱턴대학 교수. 구혜정 기자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아이먼 타라비쉬(Ayman Tarabishy)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사회공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공유가치창출(CSV) 등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 역사를 이야기했다.

타라비쉬 교수는 사회와 기업의 필요에 따라 기부, 사회공헌활동, CSR, CSV로 개념들이 발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자원을 기부하는 자선과, 전략적으로 주력 사업에 도움이 되면서 사회가치도 창출하도록 투자하는 CSR이 주로 행해졌다면 현재는 조금 양태가 다르다.

타라비쉬 교수의 표현에 따르면, ‘신세대’는 하위 10억 명을 포함해 많은 이들의 생계와 기회를 지원하기 위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버넌스 기관, 규칙, 정책 및 프로세스에 기여하는 대화를 나누는 ‘정책대화’, '애드보커시'가 중심이 되는 것도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타라비쉬 교수는 최근 한국 정부가 인간 중심의 경제를 강조하듯, 사회가 인간 중심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타라비쉬 교수는 “인간이 일을 하는 목적은 단지 비즈니스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더 나은 인간이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타라비쉬 교수는 사회가 한국의 젊은이들이 너무 일만 한다며, 이들이 행복함,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타라비쉬 교수는 “기업가정신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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