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쿠(Eric Ku) iTrain-Asia 창립자가 16일 열린 2018 대한민국 CSR 국제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구혜정 기자

게임의 몰입 요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여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강연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에릭 쿠(Eric Ku) iTrain-Asia 창립자는 16일 열린 2018 대한민국 CSR 국제 콘퍼런스의 주제인 사람중심 기업가 정신을 게임 요소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에릭 쿠는 “많은 기업의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지 못하고 있다. 직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의 하우(HOW)에 해당한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대부분 몰입하는 직원에게서 나온다”며 “그런 측면에서 사람중심 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iton)을 통해 직원들을 몰입하게 할 수 있다”며 이를 적극 회사에 도입할 것을 권장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이 아닌 것을 게임처럼 생각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을 부여하여 게임처럼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는 발표에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인구는 20억 명이 넘으며 게임을 사람을 몰입시킨다. 전연령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36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의 빠른 피드백, 투명성, 목표 부여, 레벨업 등 특징을 활용해 기능 중심 디자인에서 인간 중심 디자인으로 가는 것이 게이미피케이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 밖에도 그는 실제 자신이 개발한 앱을 보여주었다. 앱을 통해 보상을 받아 CEO와 저녁을 먹을 수 있으며 가장 좋은 주차 공간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또, 에릭 쿠는 게임 요소를 직원들은 물론 입사 지원자들을 위해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아마존 등 많은 회사들이 채용 단계에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만든 게임을 소개했다.

게임 유저들은 가상의 PwC 사무실에서 인턴십을 하며 다양한 미션을 달성하는 게임이었다. 대학생들은 게임 내에서 즉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목표 달성에 따라 자신의 업무 역량을 게임의 스킬처럼 확인할 수 있었다.

끝으로 그는 “좋은 게이미피케이션은 전 과정에서 참여자들을 몰입시키는 것이다.”라며 “이를 활용해 직원들에게 일하기 즐거운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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