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규 KQA CSR센터장. 이승균 기자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 표준 ISO 26000을 활용해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 정책에 효과적으로 호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명회가 열렸다.

15일 공공기관사회책임연구원 주최로 열린 2018 사회가치포럼에서 황상규 KQA CSR센터장이 `사회적 가치 관점에서 본 사회책임 국제표준(ISO26000) 개요`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2010년 만들어진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 ISO 26000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가 있다. 흔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표준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반면, ISO 26000 원문에 기업은 등장하지 않는다. 모든 형태의 조직에 대한 지침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황 센터장은 이점에 착안해 ISO 26000의 관점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재해석했다. 

황 센터장은 강의 시작에 앞서 "사회적 가치라고 해서 완전히 새롭게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면 어렵다. 그동안 해왔던 방식을 ISO 26000으로 방향을 잘 잡으면 쉽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평가 방식에 일일이 대응하면 너무 많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ISO 26000의 7대 주제인 지배구조, 인권, 노동관행, 환경, 공정운영 관행, 소비자 이슈, 지역사회 참여 및 발전을 통해 접근하면 어떤 질문에도 다 대응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사회공헌팀과 국정정책 담당팀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ISO 26000을 활용하면)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 전략 수립에 있어서 ISO 26000에서 설명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 원칙을 따라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ISO 26000의 사회적 책임 7대 원칙은 `설명책임`, 투명성`, `윤리적 행동`, `이해관계자 이익 존중`, `법률 존중`, `국제행동규범 존중`, `인권 존중`이다.

그 밖에도 그는 "이해관계자 식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별하는 것에 따라 조직의 우선순위가 달라지고 정답 쪽으로 많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SO 26000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우리 지구는 얼마나 불안해지고 위험해지느냐 관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며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ISO 26000에 동참하고 있는 흐름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설명하며 "사회적 가치를 각각의 개념으로 볼 것이 아니라 국제적 흐름에 맞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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