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CJ 오쇼핑

문재인 대통령의 구두로 유명한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가 TV홈쇼핑에 진출한다.

CJ오쇼핑은 이달 17일 중소기업 상생 프로그램인 1사1명품 방송을 통해 아지오 구두를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 CJ몰에서도 1사1명품 기획전을 통해 아지오의 수제화가 판매된다.

CJ오쇼핑 커뮤니케이션 홍석우 부장은 15일 미디어SR에 "1사1명품은 우수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판로 개척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고 판매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라며 "이번에 아지오가 선정된 이유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기업인 동시에 아무래도 판매를 촉진시키려면 상품의 퀄리티가 보장이 돼야 하는데, 퀄리티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선정을 했다"라고 밝혔다.

아지오는 2016년 5월 문 대통령이 광주 5.18 국립묘지 참배 때 신었던 구두로 유명세를 탔다. 당시 무릎을 꿇고 참배하던 문 대통령의 낡은 구두가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화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더 유명해졌다.

아지오의 제조사인 사회적 기업, 구두 만드는 풍경이 2013년 경영난 끝에 폐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문재인 구두로 유명세를 탄 것을 기점으로 주변의 도움 속에 2017년 부터 사업이 재개됐다. 유시민 작가와 가수 유희열이 아지오의 로고송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브랜드를 홍보 중이다. 유석영 대표는 "한달 평균 1500켤레를 생산하면 장애인 직원들이 자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며 "CJ오쇼핑을 통해 아지오가 소개되면 판매도 늘고 제품 홍보에도 도움이 돼 직원들이 더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아지오는 이태리어로 '편하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겉은 소가죽, 안쪽은 돼지가죽을 사용해 수작업을 거쳐 만든 정통 신사화로, 한 켤레에 20만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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