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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불공정거래 조사업무에 암호화폐 부정거래를 포함하면서 가상화폐 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가상통화 관련 부정 거래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에 대한 신속한 기획조사를 통해 투자자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불공정거래 등 주요 이슈는 기동조사반을 운영하고 필요시 검찰과의 공조를 통해 조사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신속한 조사를 위해 거래소 통보사건을 자본시장조사국에서 전담 처리하고 기획조사 및 테마, 복합사건 조사는 조사기획국과 특별조사국에서 전담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획 조사는 시의성과 적시성에 맞는 조사를 위한 조치다. 기획 조사로 자본시장 발생 예상 이슈별 대응을 통해 단속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1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자 업비트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에 따르면 업비트는 거래 시 암호화폐를 실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전산상으로 있는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업비트는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가 업비트 운영 주체인 두나무의 수장을 맡아 카카오와 전략적 협업으로 운영해왔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면서 11일 비트코인 가격은 8%가까이 급락했다. 이어 카카오도 전 거래일 대비 4500원(3.85%) 하락한 11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국내 6대 거래소인 코인네스트 대표 구속, 업비트 검찰 압수수색에 이어 금감원까지 암호화폐 조사에 나서자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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