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영상 캡쳐. 제공 : 유튜브(Yaboinav Aviation)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 다른 항공기와 충돌 직후 미흡한 대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오후 5시 30분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을 출발해 14일 오후 12:20분 서울 인천국제공항 도착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 552편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우측 날개가 정차해있던 터키항공 에어버스 A321 꼬리와 충돌했다.

이후 터키항공 여객기 에어버스 A321 꼬리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항 소방당국이 진화했다. 사고로 일시적으로 유도로 전체가 폐쇄됐고 터키 관계 당국은 조종사의 실수인지 항공교통관제(ATC)로부터 잘못된 지시를 받았는지 조사에 나섰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고로 항공편이 취소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승객이 "아시아나 항공이 사고 직후 터키 비행기 승객들은 15분 이내에 모두 대피했으나 아시아나 항공 탑승객에게는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만 한 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나오자 비즈니스석 사람들에게만 상황설명을 해주었다. 또, 비즈니스석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 빈자리로 오늘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으나 이코노미 좌석 승객들은 공항에서 저녁 11시까지 기다려서야 배정받은 호텔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승객은 "비즈니스 탑승자 우선 배려는 합당하다고 생각하나 이코노미석 탑승자 무시는 어이 없었다. 비즈니스석 승객을 한국에 보내느라 이코노미석 석 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 2시간을 아무 직원 없이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내 방송을 했다. 대피 관련해서도 기장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곳이 아니라 유도 공간이어서 적법하게 (관제) 지시에 의해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비즈니스 승객만 한국에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서 "탑승객 222명 중 이코노미석을 포함해 절반인 100명을 다른 항공기로 모셨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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