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윤석금 회장의 신간 '사람의 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지난 3월 펴낸 신간 '사람의 힘'(리더스북)이 사재기 혐의로 고발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3일 미디어SR에 "2일 '사람의 힘' 사재기와 관련해서, 윤 대표를 피고발인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웅진그룹의 그룹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이 윤 회장의 신간 1만권 판매를 목표로 조직적으로 '사재기'를 했으며, 실제 판매량은 2만권 정도로 파악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물론 2만권 모두가 사재기로 판매된 것은 아니겠지만, 1만권 판매 목표를 위해 서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웅진 측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지국 지부에서 교육용으로 쓴 것"이며 "본사 차원의 압박은 없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회장의 신간 책소개에 따르면 해당 책은 기업의 존재 이유와 가치, 경영의 핵심에 있어 '사람의 힘'을 강조한 내용을 담았다. 기업흥망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세일즈'와 '사람' 임을 강조한 이번 책이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특히 이번 사재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또 책 판매 수익이 윤 회장 개인 자산으로 귀속될 경우, '갑질' 의혹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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