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월간 활동사용자 20억 명 중 2억 명이 '싱글'인 것에 착안, 페이스북이 연내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를 론칭한다.
페이스북 측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호세(San Jose)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F8)에서 페이스북이 데이트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은 페이스북 앱 내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쌓는 '온라인 데이팅' 기능이다.
박상현 페이스북코리아 홍보부장은 "이미 많은 분들이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며 "해당 경험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자는 목적에 데이트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데이팅 기능을 통해 이용자는 올 하반기부터 기본 프로필과 별도로 데이팅을 위한 프로필을 생성할 수 있게 된다. 이 프로필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데이팅 설정, 공통점 및 친구 등에 따라 관심을 가질법한 상대와 매칭이 이뤄진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그룹과 이벤트(Events) 등을 통해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는 옵션도 추가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데이트 기능 론칭 계획 발표 직후, 세계 점유율 1위 데이팅 앱 '틴더'의 회사 매치 그룹스(Match Group Inc.)의 주가는 하루 사이 22%가량 폭락하기도 했다.
IT 일간지 레코드 등은 사용자가 20억 명이 넘는 페이스북의 데이팅 시장 진입으로, 관련 산업이 요동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데이트 기능은 올 하반기 앱 상에 추가될 예정이다.
김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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