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김앤장이 국내 최대 포털 업체인 네이버와의 업무 관계를 종료하고, 글로벌 기업 구글과 독점 계약을 맺게 됐다.

구글은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국내 게임 플랫폼 시장지배력 남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구글이 김앤장에 법무대응을 맡기게 된 것.

네이버 측은 24일 "(갑작스럽게 업무 관계가 종료된 것과 관련)김앤장 측에 공식적으로 질의를 하지는 않았다"라고 했지만 불쾌한 기색은 역력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구글이 김앤장을 선택하면서 옵션으로 네이버를 배제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상식적인 이야기"라며 "구글이나 네이버나 서로 컨플릭트 될 수 있는 기업체인 탓에 당연히 동시에 수임을 할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변호사 법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변호했던 자료 일체를 유출하지 못하게 돼 있음에도 활용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네이버가 김앤장의 구글행을 달가워 할 수 없는 이유다.

한편 네이버는 기존에 구글과 김앤장처럼 전속계약의 형태는 아니었고, 프로젝트 별로 일을 맡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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