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우리는 클린테크의 엑셀러레이터인 그린스타트가 클린테크와 IT를 융합해 운영되는 스타트업들과 협업 부문에서 여타 기업과 차별화돼있다고 리포트를 낸 일이 있다. 훌륭한 디자인을 만들어낼 것이란 생각에서 사내 디자인실을 설립한 것도 마찬가지였다. 12개월이 흐른뒤 그린스타트는 엑셀러레이터 모델을 버림으로써 자신을 더욱 차별화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 (역자 註) 용어 설명
클린테크 : Cleantech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면서 오염물질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새로운 환경기술
엑셀러레이터 : Accelerator 스타트업 생태계의 원리를 구현한 벤처 인큐베이팅 방법 중 하나
그린스타트 : Greenstart http://greenstart.com/ 사내 디자인 스튜디오를 갖춘 벤처캐피탈회사. ‘우리는 클린웹 스타트업이 세상을 바꾸도록 돕는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스타트업 : Startup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된 지 얼마되지 않은 창업기업

이 기업은 이달초 자신있게 이메일를 통해 “우리 엑셀러레이터를 죽였다”고 밝혔다. 당연히 부정적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스타트업들에 제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자신들 모델을 미세조정하는 중이란 뜻이다.

90일 집중 멘토십을 포함한 전형적인 엑셀러레이터 모델은 그린스타트에 적용됐고 초기 벤처기업으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진화를 이끌어온 설립 및 매니징 파트너 미치 로(Mitch Lowe)에게 진화과정에서 이런 궤적을 밟은 이유를 물었다.

로가 말하길, 그린스타트는 초기단계 고객과 제대로된 제품을 이미 보유한 비즈니스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그런 회사와 일한지 90일이 지나면서 흥미가 더해졌고 “우리는 근본적으로 깨달았다. 우리가 평생동반자를 원하고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접근법은 없다. 롱런하도록 그들을 놔두자” 엑셀러레이터는 아이디어만 있거나 기껏해야 냅킨에 아이디어를 적어놓은 수준의 스타트업들에게 여전히 위대하고 가치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린스타트는 그런 기업에 포커스를 두지않는다.

초기단계 벤처캐피탈기업으로 전환했더라도 제품과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 전면과 중앙 등 순위를 매기는 디자인에 대한 그린스타트의 근본적 믿음은 바뀌지않았다. 로가 주장하길, 디자인은 “지금 햇빛이 비추는 그 순간에 있다” 지난 12개월이상 그들은 디자인팀 인력을 10명으로 늘렸고, 산업디자인 전문업체 Frog Design에서 일했던 수석디자이너 데이비스 머코스키의 지휘아래 내년엔 이 영역에 더 많은 노력을 쏟아붓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들의 디자인 포커스는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기로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였다. 또 90일이란 시간은 이런 중요한 디자인작업을 완수하는데 제한 요인이었다.

클린테크와 IT의 교차점에 서있는 기업들은 아직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들이 함께 일하려는 스타트업의 유형은 “IT가 에너지시장과 자원시장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정리됐다. 그린스타트는 이를 ‘클린웹(clean-web)’ 비즈니스라고 간결하게 규정한다. 클린테크가 지난 2년동안 일부 부정적인 언론에 등장했지만, 로는 자본의 혜택을 받고 소트웨어가 추동력이 되는 ‘클린웹’이 일반적인 기술투자 즉, 지속적으로 추가적인 투자를 끌어내는 일반적 기술투자에 더 가깝게 보인다고 말한다.

엑셀러레이터 모델을 포기하고 청년기 기업에 대한 약속에서 멀어졌지만 그린스타트는 올해 10~12개 클린웹 기업에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그린스타트를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투자기업중 하나로 만들 것이다.

그린스타트는 이제 겨우 2살된 기업이다. 그럼에도 자신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꽃피우는 영리한 조직임을 증명했다. 이 점에서 로는 “우리는 정점에 올랐다”고 말한다. 그들은 디자인스튜디오에 투자를 계속할 것이고 좋은 인력을 계속 뽑을 것이다. 기업가정신으로 설립된 회사로 유지되는 한 그들의 원칙은 그들이 과거에 원했던 투자자의 모습을 반영할 것이고, 그들이 파트너가 되고자하는 혁신적 스타트업을 위해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

이 글은 CSR 전문 매체인 Triple Pundit 칼럼니스트 Phil Covington의 글을 번역했습니다.
출처
http://www.triplepundit.com/2013/03/cleantech-accelerator-greenstart-evolves-venture-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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