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KOSRI) 김환이 연구원] 미국 최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 프로젝트는 공유경제 관점에서 아주 성공적인 사례다. 하지만 크라우드 펀딩을 받은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어떨까?


최근 은행과 거대 금융회사들은 기업가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감독을 해왔다. 킥스타터 같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는 소규모 프로젝트가 수백만달러 규모의 금융 회사로부터 동의를 받지 않아도 자금을 모을 수 있게 했다.


이는 작은 투자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한 개인은 급여의 일부로 의미있는 프로젝트 실행에 기여한다는데 만족감을 느낀다. 특히 프로젝트가 일반 시장에 나오면 더욱더 만족할 것이고, 투자자들은 적은 투자금으로 한정판으로 만든 책이나 필름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실패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제조비나 유통비 증가, 혹은 프로젝트가 자금을 받기 전이나 그 후에도 프로젝트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진행되지 못한다. 종종 이런 문제들은 창작자들의 무경험 때문에 발생한다고 Eric Markowitz 뉴욕 잡지 작가가 말한다.


투자자들의 기대 역시 이런 실패에 기인한다고 본다. 결국 킥스타터의 진정한 매력은 모든 사람들이 투자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의 지갑에 묵혀 있는 잔돈 5달러, 20달러, 50달러는 별 부담없이 어떤 사람들의 꿈에 투자하는 방법이 된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뜻하지 않은 장애에 부딪히고 투자자들이 아무 수익도 얻을 수 없다면 어떨까?


지지자들은 투자할 것인가, 구매할 것인가?

“킥스타터는 상점이 아니다”

일부 투자자들이 지지한 프로젝트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제품 샘플을 무료로 받지 못해서 실망했던 2012년 9월 이후에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 업데이트 된 말이다.


지지자들은 성공가능성 있는 곳에 단순히 투자하면서 상품을 얼마나 저렴하게 살 것인지만 보고 정작 투자의 위험을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지자들은 프로젝트를 잘 완수하고 누가 그 역사를 가질 것인지에 대한 명백한 계획을 공유하고 있는 창작자들을 찾아야 합니다” 킥스타터의 도움 페이지에 설명된 말이다. 즉, 책임은 투자자들에 있다는 것이다. 창작자들이 신뢰,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할 만큼 창작자들이 연구에 투자하는 시간을 확실히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10 Crowdfunding Sites to Fuel Your Dream Project'라는 한 블로그에서 Alvaris Falcon은 더욱 간결하게 말했다.


“이렇게 돈을 주는 행위를 표현할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있죠. 바로 기부”


Falcon은 우리가 말하는 기부와 개별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비교하고 있지만 그 아이디어는 본질적으로 같다는 것이다. 킥스타터의 도움 페이지에는 덧붙여서 프로젝트가 투자 금액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창작자들이 반드시 펀드를 상환해야할 책임은 없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실망하지 않고 투자할 수 있을까?

그래서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을 때 손에 무엇이라도 쥘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가? 킥스타터는 ‘상당히 주의를 기울이세요’라고 말한다.

“창작자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눈에 띄는 경험이 없고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면 지지자들은 다시 고려해봐야 한다.”

 

이런 조언이 몇몇 투자자들에겐 언짢을 수 있지만 쉬운 대처방법 없이 자금을 투자하면 프로젝트는 망할 것이다. 이런 태도는 우리를 더 똑똑하고 주의 깊은 투자자로 만든다. 그래서 은행이 프로젝트에 지원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시간과 돈을 들여서 프로젝트를 심사하는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는 창작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책임감을 부여한다. 창작자들의 배경을 조사하고 개인의 기대가 충족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추가적으로 해야하는 일이 적지않음에도 킥스타터는 당신이 항상 시행하길 원했던 꿈의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투자하기에 아주 좋은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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