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김시아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53) 전 충남도지사가 4일 오후 17시 00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나왔다.

안 전 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과 검찰에만 말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박승혜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었다.

안 전 지사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심사는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다. 지난달 28일 법원이 “피의자(안희정)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지난 2일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안 전 지사가 피해자 김 씨의 휴대전화 내역과 정보를 삭제한 정황이 포착돼, 이가 증거인멸로 인정될 것인지가 주요 쟁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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