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 운동이 교육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예방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양성 평등 조직 문화 확산을 위해 남부 북부 강남서초 등 3개 선도 교육지원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각 교육지원청별로 1,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선도 교육지원청 운영을 지원한다. 

교육청은 최근 미투 운동이 교육계로 확산되어 스쿨미투(#SchoolMeToo) 운동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기존의 성 인지적 관점을 제고하고 양성평등의 조직문화를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선도 교육지원청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는 위원장인 강남식 교수(양성평등교육진흥원)를 중심으로, 이나영 교수(중앙대학교 사회학과), 목소희 전문가(전 서울시교육청 성인권정책전문관), 최진협 사무처장(한국여성민우회)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태스크포스는 선도 교육지원청이 자체적으로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양성평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자가진단표(양성평등 조직문화 인식수준 측정 문항)를 개발하여 안내할 계획이며, 선도 교육지원청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일반화를 위한 정책지원 방안 등을 모색한다.

각 선도 교육지원청은 태스크포스(TF) 외부위원의 자문을 받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여 4월부터 구체적인 실천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미투 운동도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발전의 궤적 속에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고통스럽지만 위대하게 도도한 변화에 맞추어 인식・태도・관계・관행을 바꾸어야 한다”며 “양성평등 조직문화 선도 교육지원청 운영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옥진 사무감은 "단계별로 지원청 소속 직원 사이 양성 평등 조직 문화 확산을 꾀한 뒤, 2단계로는 학교에서 관련 요청이 오면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며 앙성평등 시범학교나 선도학교 등을 전개할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