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최종 리콜 승인된 폭스바겐아우디 차량. 제공: 폭스바겐아우디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환경부의 최종 리콜 승인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지난 28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가 제출한 Q3, Q5, 골프 1.6 등 3개 차종 1만 6,215대에 대한 결함시정(리콜) 계획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은 지난 2015년 11월 26일 배출가스 조작으로 판매정지, 과징금 141억 원, 리콜 명령을 받은 15개 차종 12만 5,515대에 포함된 차종이다. 마지막 남은 3개 차종의 승인으로 아우디폭스바겐(주) 배출가스 조작차량에 대한 리콜 승인이 모두 끝났다.

환경부 교통환경과 권영미 주무관은 "3개 차종의 경우 다른 리콜 승인된 아우디나 폭스바겐 차종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아 검증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다"며 "이로써 리콜 승인은 전부 끝났고, 앞으로도 폭스바겐이나 타 자동차 업체들의 배기가스 배출에 관해 예의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 2015년 배기가스량을 교묘하게 조작해 판매하던 것이 발각돼 국제 사회에서 큰 논란을 빚었다. 폭스바겐은 2000년대 중반부터 세계 각국의 배출 기준을 맞추기 위해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를 다는 대신 경비 절감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조작해 차량을 판매해왔다. 폭스바겐 측은 배기가스 조작 앱이 부착된 차량이 세계적으로 약 1,100만 대가 생산되었다고 밝혔다.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이들이 달아야했던 장치는 단돈 355 달러(약 37만 원)였다. 

환경부는 이번 3개 차종에 대해서도 기존 승인 차종과 동일하게 18개월 동안 85% 이상의 리콜 이행률을 달성하도록 아우디폭스바겐(주) 측에 요구하고, 분기별로 리콜 이행 실적을 제출하도록 했다.

폭스바겐 측은 환경부의 리콜 계획 승인에 따라 3월 28일부터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결함 사실을 알리고 리콜을 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차량 픽업·배달, 교통비 제공, 콜센터 운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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