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블랙하우스' 속 등장한 정봉주의 사건 당일 사진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이른바 미투(#Me Too) 캠페인에 합류한 A씨(안젤라)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27일 오전 11시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지하1층 대회의실에서 변호인을 대동한 A씨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A씨 측은 "줄곧 익명 미투를 고수해왔지만 진실이 훼손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언론 앞에 서기로 했다"라며 "기자회견을 열기까지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무엇보다 2차 피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부득이하게 카메라 없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 측은 "이 기자회견이 향후 미투 운동 뿐 아니라 많은 인권 관련 기자회견의 선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조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일 인터넷 신문사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12월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회견을 예정했던 날이기도 하다.

이후 정 전 의원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지난 13일에는 해당 사건을 보도한 프레시안의 서 모 기자 등 언론사 4곳의 기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프레시안 역시 16일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

관련 의혹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지난 2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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