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글에서 '비트코인 구매(buy bitcoin)'을 검색했을 때 검색 결과 상단 게시되는 암호화폐 관련 광고들. 구글 갈무리

페이스북에 이어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도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6월부터 암호화폐와 암호화폐공개(ICO)와 관련한 온라인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글은 바이너리 옵션 등 관련 파생 금융상품에 대한 광고도 대상에 포함했다.

구글은 지난해 웹사이트에서 자사 정책을 위반한 32억 개의 광고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17억 개보다 약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구글은 앞으로 암호화폐에 관한 광고도 자사 정책과 비전에 알맞지 않은 광고로 규정하고 제거할 예정이다.

앞서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은 지난 1월 말 바이너리 옵션과 ICO, 암호화폐에 대한 광고를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상현 페이스북코리아 홍보총괄은 "페이스북이 지난 1월 말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하는 정책을 공표한 즉시 모든 관련 광고들이 제거됐다"며 "현재 한국 페이스북에서도 암호화폐 관련 광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사기나 속임수에 대한 두려움 없이 광고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해당 정책의 이유"라며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매체인 만큼 플랫폼 사업자로서 다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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