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선발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특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7. 01. 23. 제공 : 강원랜드

청와대가 15일 강원랜드 채용비리로 부정합격한 226명 전원에게 직권면직 조처를 하기로 했다.

직권면직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임용권자 직권으로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는 것으로 일반 회사의 해고와 같다.

임직원의 6.7%에 달하는 인원에 대한 인사 조처로 업무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랜드는 추가 채용이나 당시 부정합격으로 피해를 본 지원자에 대한 별도 구제 계획은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강원랜드 홍보팀 김영환 주임은 "이미 부정합격자 전원이 업무 배제가 된 상황이라 테이블이라던지 운영 측면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어 추가 채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채용 시 피해자 우대 등 조처를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당시 시험결과를 확보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채용비리로 최종합격자가 뒤바뀐 경우에 구제해주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서류전형 단계에서 피해를 본 경우 차기 채용시험에서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식이다.

실제 지난 2월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채용비리로 인해 피해를 본 구직자 12명에 대한 구제조치를 마련해 이미 취업을 해 입사를 포기한 4명을 제외한 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책임 물으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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