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경북소방본부와 협력해 NB-IoT(협대역 사물 인터넷) 기반의 지능형 소화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경북소방본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제공

사물인터넷(IoT)이 소방 현장에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LG유플러스와 경북소방본부가 협력해 지능형 소화전을 경북 지역에 전국 최초로 설치한다. 

지능형 소화전은 소방관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마련됐다. ▲소화전 누수 상태 ▲소화전 동결 여부 ▲방수 압력 정보 등을 경북 소방관제센터에 제공한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인식됐던 부분들이다.

경북소방본부 김명삼 지방소방장은 "그동안 겨울철 월 2회, 그밖에는 월 1회 소화전 점검을 했다. 실제로 소방 인력이 부족한 실정인데, 일일이 소화전 검사하는 것에 관해 부담이 있었다. 한 개 센터 관할지역에 소화전 양도 많고, 점검한다고 해도 막상 언제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이 부분에 문제의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능형 소화전은 경북 소방관제센터에 소화전 누수 상태, 동결 여부, 방수 압력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소화전 동결도 예방한다. 일정 온도 이하로 내려가면, 난방 시스템이 가동된다. 소화전 주변 불법 주차도 막는다. 지능형 소화전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불법 주차가 감지되면 스피커를 통해 경고 메시지가 나간다. 화재 발생 시에도 긴급 상황 방송으로 대피할 것을 알리고, 소방차 진입이 수월하도록 한다. 이 같은 정보는 실시간으로 경북 소방관제센터에 전달된다.

김 지방소방장은 소방관들의 반응을 묻자 "긍정적 반응이 많다. 지능형 소화전 도입으로 실시간으로 현장 상태를 알 수 있어서 소방관들의 부담이 훨씬 덜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경북 문경 지역에 샘플 모델로 설치되어 있는데, 향후 문제가 발생하면 개선하여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생한문제는 없다."라고 부연했다.

LG유플러스 홍보팀 조윤식 선임은 "소화전 문제를 가지고 있던 경북소방본부 측에서 우선으로 제안을 하여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현재 연내 50개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소방본부 계획은 재래시장 주변을 우선으로 하는 것이었지만, 더욱 확대하여 경북 시도 23개 지역에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도 다른 지역에서 해당 사업 제안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능형 소화전은 LG유플러스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운영된다. 소화전에 달린 센서로 실시간 소화전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LG유플러스 통신망을 통해 경북 소방관제센터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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