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리(KOSRI) 최지형 연구원]

Q. 비전대로 현재 진행 중인 주요사업은?

주요 사업은 직접사업과 임팩트투자(Impact investment) 두 가지 인데 ‘프로젝트옥’사업, ‘말라위 프로젝트’, ‘MY 케이터링’ 등을 직접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 사회적 금융 부문에서 임팩트 투자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든 일반기업이든 사회 혁신형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자금의 유입이 필요한데 사회적 기업만 보면 지원의 대상으로 끝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사회적 금융의 가능성을 믿고 큰 크림을 그리고 있다. 시작한지 얼마 안 돼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사회 혁신 기업에게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ment) 사업영역이 주로 하는 부분이다. 투자대상으로서 사회혁신형 기업이 있고 일부가 사회적 기업인데 현재로 보면 사회적 기업은 투자대상이라기보다 지원대상의 성격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관심을 많이 못가지고 있다.


Q. 그렇다면 국내외 기업재단이나 사회혁신기업의 컨설팅을 하고, 사회혁신기업의 창업 또는 지원을 한다고 알고 있다. 컨설팅이나 창업지원을 하는 업체 기준은 무엇인가?

임팩트 투자 사업이 주요 사업이다. 창업이나 지원 컨설팅은 mysc 주력사업은 아니지만 우리가 투자를 하는 대상으로서 투자대상자들의 생태계가 확보되지 않으면 투자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창업이나 지원을 부분적으로 하고 있다. 업체 기준은 mysc 미션과 함께 한다. mysc 미션 중 하나가‘사회 양극화 해소’이고 그 미션을 위해 비즈니스 접근으로 하겠다는 것이 저희 의지다. 이런 저희 의지와 같이 사회혁신기업이나 사회적 기업이 사회 양극화 해소역할을 했을 때 자문이나 지분투자를 한다. 구체적인 예가 아까 언급한 ‘프로젝트옥’사업이다. ‘프로젝트옥’이라는 소셜 벤처그룹과mysc가 공통으로 진행하는 ‘소셜하우징’(Social Housing)사업이 있고, 소셜 케이터링(social catering)을 담당하는 MY Catering이란 자회사를 작년말 출범했다. 저희가 하고자 하는 것은 모두가 하지 않지만 필요한 일이고, 그것을 직접 하고자 한다. 그러나 누군가 이미 하고 있다면 굳이 mysc가 하지는 않는다. 그런 의미로 말라위에서 ‘이동식 태양광 충전 영화관사업’도 하고 있다. 컨설팅 업체는 많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는 전체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어 전반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Q. 기업과 정부, 사회적 섹터의 장기를 효율적으로 뽑아내 사업으로 만드는 중간자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어떠한 역할인가?

예전에는 제 1,2,3섹터 각자의 역할이 있었고 그렇게 해도 괜찮았던 시기였는데, 이제는 여러 가지 복잡다단한 사회 문제들은 한 섹터의 접근만으로는 해결 할 수 없고 각각의 섹터들의 한계점들이 서서히 드러났다. 정부는 예산을 늘려야 하는데 예산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고, 시민사회는 여전히 지속가능하지 못한 모델이 있으나 다양성을 가지기 어려운 면이 있고, 기업은 기업 나름대로의 관점이 있어서 어떤 문제에 접근할 때 두려움도 있다. 이런 문제들이 우리의 핵심역량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하는 등의 고민이 있다. 그래서 이제는 사회문제는 섹터의 문제가 아니고 각각의 사회를 구성하는 이해관계자들이 필요한 영역에서 혼합가치(hybrid value)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언어가 달라서 쉽지 않다. 왜냐하면 똑같은 한국말이지만 공무원의 언어, 기업하시는 분들의 언어, 시민사회 하시는 분들의 언어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언어를 다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중간자 역할은 통역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사업이나 프로젝트는 정확히 맞춤형이기도 하다. mysc는 중간자로서 모든 섹터의 니즈(needs)를 이해하고, 개별 섹터들의 언어를 모두 가지고 있다. 비즈니스 쪽에서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알고, 공공영역에서는 공공가치의 실현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있고, 비영리에서는 비영리를 위해서 필요한 재무적인 것, 펀딩, 핵심가치에 대한 이해를 한다. 우리는 그런 부분을 경험한 사람도 있고, 모두 이해하기 때문에 편해한다. 또 mysc는 혼합가치 창출이 꼭 필요한 영역에 있어서는 공공의 영역, 재단이든, 비영리든, 기업이든, 중간자이자facilitator(조력자, 촉매제) 역할을 한다.

 

Q. 중간자역할로 이미 성공적으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작년에 사회투자기금을 큰 규모로 발표했는데 전례가 없어 시의회에서 한번 부결이 됐고,접근이 어려웠다. mysc는 통과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코디네이터(coordinator),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역할을 했다. 그런 어려운 과정들은 mysc가 언어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문의 일이 필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중간에서 조율할 수 있는 중간 기관, mysc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 역할에 대한 전문성을 mysc가 만들어 가고 있다.


Q. 서울시가 공유경제, 사회적경제와 관련해 많은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협업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서울시가 서울 크리에이티브 랩(Seoul Creative Lab)을 만들었는데 그곳에서 커뮤니티 크리에이터(community creator) 교육과정을 공동 기획했다. 적정기술, 시나리오 플래닝(scenario planning),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과목을 개설, 진행하며 멘토링하고 있다. 또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진행하는 '저층주거 및 골목 서비스디자인 Toolkit' 개발에 동참해 함께 제작하고 있고, 3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울디자인 재단도 사회적 기업 지원기관인데 그곳에서 사회적 기업의 평가를 맡아, 디자인 관련 사회적 기업의 임팩트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전문 멘토로 참여하고 있다.

  

(4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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