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저널 발행인 김치호씨가 '모던 파더'를 위한 안내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루트임팩트

루트 임팩트가 지난 10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여성의 일, 삶, 배움을 주제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 사라진 여성들을 찾아서" 체인지메이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여성의 배움, 일, 삶으로 구성된 특별 강연과 패널 토론으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였다. 특히, 미투 캠페인으로 사회 전반에 걸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이보라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조교수, Amanda Hodges 주한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 대표, 이나리 Plannery 대표, 장영화 oec 대표, 박라희 J.P.Morgan 부문장, 김치호 볼드저널 발행인이 특별 강연의 연사로 참여하였다. 오찬호 작가& 사회연구가, 백경흔 여성학자, 구아모 고려대학교 여성주의 교지 <석순>편집위원, 송수진 고려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조교수, 김다인 FLRY 대표, 주성철 씨네21 편집장, 황효진 前 ize 기자, 조소담 닷페이스 창업자/CEO가 패널 토론에 참여하였다.   

허재형 루트임팩트 CEO는 “일상의 삶 속 성역할에 대한 무의식적인 학습이 일의 선택과 지속에 영향을 준다. 성별을 떠나, 보다 통합적 관점으로 여성의 일과 삶, 배움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미투, 경력단절, 성 평등 격차 등의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지금, 갈등과 혐오 등 원치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우려된다. 이번 자리를 통해 단편적인 대안의 제시보다는 조금 불편한 이야기를 통해 질문과 상생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콘퍼런스의 처음 시작을 열었다.

이보라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조교수는 ‘배움’ 세션 특별강연을 통해 “누구나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성 인지 교육과 인권 교육을 어릴 때 부터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부모를 비롯한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차원에서 이러한 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나리 Plannery 대표는 ‘일’ 세션에서 “아이의 생애 주기와 나의 커리어 위기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지금까지 9번의 고비를 겪었다. 육아 휴직 등의 제도는 있어도 당당하게 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명예 남성이 되야할 것 처럼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며 일 해왔다. 어느 날, 직장 맘으로 고민을 써 올린 페이스북 글에 달린 200여개의 댓글 반응을 보고 평범한 여성 직장인들을 모은 것이 계기가 되어 일 하는 여성을 위한 소셜 클럽 «언니의 社생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치호 볼드저널 발행인은 여성의 삶 세션의 특별 강연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 시대의 3040세대의 아빠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했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돌봄’과 ‘역할 분담’이 가장 중요하다. 즉, 아빠로서 '삶의 기술'을 배워야 하는데 이중 하나가 젠더 감수성을 갖는 것이다. 3040세대 아빠들이 처한 현실과 롤 모델, 그리고 좋은 아빠로서 배워야할 것들을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형태로 담은 ‘볼드 저널’을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트임팩트는 사회에 다양한 문제들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을 체인지메이커라고 정의하며, 이들의 일과 삶, 배움 모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체인지메이커'가 사회 문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 체인지메이커 콘퍼런스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유의미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루트임팩트가 3월 시작하는 임팩트커리어 W 프로그램은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해 사회·경제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소위 경력단절여성들이 소셜섹터에서 다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펠로우십 프로그램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