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배달의 민족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가짜 후기 댓글에 배달의 민족이 칼을 뽑았다.

배달의민족은 최근 회사 내부에 클린리뷰TF를 꾸렸다. 댓글 조작이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면서 강력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TF는 배달의민족 앱에 올라오는 댓글을 실시간 점검,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솎아낸다. 특히 같은 댓글을 반복적으로 다는 어뷰징 행위를 중점적으로 솎아내고 있다. 자체 알고리즘이 이들을 1차적으로 거르고 부족한 부분을 TF가 메운다.

다른 사람 주민등록 정보를 도용, 여러가지 아이디를 개설해 댓글을 다는 브로커도 잡는다. 지난달 댓글 전수 조사를 벌여 약 1만 8000여개의 아이디를 적발했다.

배달의 민족은 댓글 조작에 관련해 "구체적인 방향은 아직 검토중에 있으며 우선은 법적으로 전문 조작 업체를 해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음식점주가 소비자의 정보를 이용하여 자신의 입맛에 맞는 댓글을 달게 만드는 행위를 단호하게 처벌할 것이라 밝혔다. 

올해 초 배달의 민족 한 가맹점주가 앱 내 후기란에 개인정보를 노출하며 고객을 위협한 일이 있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고객 A씨가 음식을 배달시킨 뒤 피해와 불만을 배달의 민족 앱평가란에 적었는데, 음식점주가 댓글로 A씨의 전화번호와 주소 일부를 노출하며 협박성 답문을 남겼다고 한다.

배달의 민족은 문제를 일으킨 가맹점의 요청과 합의로 광고계약 해지를 하고 피해를 겪은 고객에게 사과를 했다.

배달의 민족은 비슷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고객 불편을 접수하는 핫라인을 개설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배달의 민족 관계자는 "배달 완료 후에 고객에게 전화를 한다는 것 자체는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광고 계약을 해지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는 안심번호를 기본 설정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다수의 소비자는 안심번호를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업주들이 전화를 거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고 방지를 위한 배달의 민족의 계획 / 출처 :배달의 민족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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