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수당 참여자 98% "사업에 만족"

서울시 청년활동 지원사업 연구 발표회가 6일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양호경 서울시 청년정책과 활동지원팀장,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 기현주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장, 김문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영민 청년유니온 사무처장 / 윤성민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2017 청년활동지원사업 연구성과 발표회`가 6일 서울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렸다.

이번 발표회는 청년수당이 청년들에게 어떤 정책이었는지, 성과는 무엇인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관련 연구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전효관 서울혁신기관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수당이 온전하게 시작된 건 작년이 처음이다. 현재의 사회는 내가 어려울 때 지지했거나 함께해 줄 사람이 없다는 좌절감을 안기는 사회인 것 같다. 이런 점에서 어떻게 사회적 지지를 줄까를 고민하다 생긴 게 청년지원사업이다. 오늘은 그간의 문제점과 보완점을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는 서복경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이 맡았다. 그는 청년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분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 연구원은 청년활동지원사업 참여자의 만족도, 부가적 효과, 향후 2018년도 사업 개선 방향에 대해 말했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청년활동지원사업 참여자의 만족도는 전체 98.8%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자신의 진로나 취업에도 99.2%가 도움되었다고 답했다. 청년활동지원금이 주로 쓰인 곳은 생활비였다.

서 연구원은 "생활비가 주로 쓰인 이유는 청년들이 생활비에 쓰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쓰였던 시간을 구직에 쓰는 시간에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청년활동지원사업이 청년들이 사회를 긍정적으로 재인식하는 부가적인 효과가 있었음이 나타났고, 처음 구직을 하는 경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점을 향후 사업에 보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는 김문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었다. 그는 청년활동지원사업의 성과측정과 효과분석 연구를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청년활동지원사업의 특성으로 현금(활동지원금)지원과 서비스(취·창업 유도 프로그램) 동시지원을 뽑았다. 참여자 선정 부분에서 25세 이상의 참여자가 두드러지고, 교육 수준에서도 4년제 대학 이상이 64.3%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소득수준에서는 저소득층이 많고, 개인 소득 면에서도 소득이 전혀 없는 청년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구체적 사업평가에서는 참여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졌고, 구직의욕은 증가했지만, 구직 스트레스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사업 참여 이후 아르바이트를 대체하는 공부와 휴식 시간이 늘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