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잡코리아

블라인드 채용이 자신의 취업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취업준비생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사이트 잡코리아가 신입직 취업준비생 944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신입직 취업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스펙 중심의 채용 관행에서 벗어난 열린 채용이나 블라인드 채용방식이 본인의 취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가?’라는 질문에 ‘영향이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응답자가 56.4%로 가장 많았다. '불리하게 작용해 취업이 더 늦을 것 같다'고 답한 취준생은 11.9%, '유리하게 작용에 취업이 더 빨리 될 것 같다'고 답변한 취준생은 31.8%였다.

약 68.3%의 취준생이 블라인드 채용이 큰 영향이 없거나 오히려 취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해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취업준비생 중 절반은 취업 스펙을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취업을 위한 스펙을 준비하고 있는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2.2%가 '취업 스펙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취업 스펙이 아닌 다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33.6%였고, 14.2%는 '취업을 위한 어떤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상반기 취업 성공을 위해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열심히 준비하는 것은 '전공분야의 지식 쌓기'다. 취업준비생의 43.4%(복수응답)가 전문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공분야 전문지식을 공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다음으로 학점, 어학 점수, 직무 경험 등의 스펙을 높이고 있다는 응답자가 38.6%로 많았고,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고 있다는 응답자가 35.4%로 뒤를 이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취업준비생 박 모 씨(27)는 "블라인드 채용은 직무 역량 평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 이름이나 자기의 가족관계가 안 보인다고 해서 (내 취업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말하는 스펙이 좋은 사람은 남보다 더 노력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결국 취업을 하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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