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코스테가 자사 의류에 멸종 위기 동물 10종을 넣었다 / 제공 : 라코스테

폴로 셔츠로 잘 알려진 라코스테가 자사 셔츠에 멸종 위기 동물을 넣어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라코스테는 "멸종위기 동물 10종을 로고로 대체한 폴로셔츠 1,775벌을 한정 판매해 완판됐다"고 밝혔다.

숫자 1,775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의 남은 개체 수를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남은 개체 수가 500마리 이하인 종들이다.

셔츠에는 캘리포니아 돌고래(30장), 미얀마 루프 거북(40장), 마다가스카르 북부 여우원숭이(50장), 자바 코뿔소(67장), 동부 검은 볏 긴팔원숭이(150장), 카카포 앵무새(157장), 캘리포니아 콘도로(231장), 사올라(250장), 수마트라 호랑이(350장), 애너가디섬 바위이구아나(450장) 등이 새겨져 있었다. 

라코스테는 해당 제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를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고, 생태계 균형 유지를 위한 자연기금에 기부할 예정이다. 

캠페인을 본 한 네티즌은 "동물보호에 대한 의미도 좋고, 이런 캠페인을 통해 라코스테 이미지도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라코스테 한국 관계자는 "해당 사항은 라코스테 글로벌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저희(한국) 쪽으로 공유된 사항은 아직 없다"며 "향후 이와 관련 사업을 진행할지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 

이번 사회공헌 캠페인을 준비한 세계자연보전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Save Our Species`는 라코스테와 함께한 멸종 위기종 구하기 협력의 결실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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