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을 딴 컬링 여성 국가대표 '팀킴'. / KBS뉴스 캡처

대한민국 최초 컬링 은메달,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선정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스포츠 영웅. 이 모든 수식어를 가진 컬링 여자 대표팀의 뒤에는 신세계그룹의 숨은 지원이 있었다. 

신세계그룹은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국가대표팀에게 2억4천만 원의 포상금과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컬링 대표팀이 하나가 되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는 점을 고려해 남녀 및 혼성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에게 포상금 및 격려금을 전달한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2012년부터 컬링 종목에 대한 지원을 해왔다.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해 100억 원 규모의 운영비, 대회 상금 및 개최 비용, 우수 팀 훈련비 등을 지원했다. 

2012년 당시 컬링은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져 관심과 후원이 적었다. 그러나 신세계그룹은 스케이트와 스키 외에 즐길 만한 동계 레저 스포츠가 없는 국내 특성상, 인프라가 조성된다면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컬링이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봤다. 

또한, 더 좋은 환경 인프라가 뒷받침된다면 컬링이 동계올림픽의 효자 종목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꾸준한 지원 결과,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킴'은 컬링 출전 두 번 만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특히, 팀킴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정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스포츠 영웅으로 꼽혀 메달과 명예를 모두 거머쥐었다. 

정상환 신세계그룹 홍보팀 대리는 "컬링 지원을 통해 이득을 얻거나 홍보를 하려는 것은 아니었다. 신세계그룹에 대한 홍보보다 선수 양성, 컬링연맹을 통한 스포츠 종목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었다"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온 선수들의 ‘하나 된 열정’에 모든 국민이 감동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여자 국가대표팀의 눈부신 성공 스토리를 발판 삼아 제2, 제3의 ‘팀킴’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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