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age.com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그린 카펫 챌린지(Green Carpet Challenge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헐리우드의 레드카펫에서 친환경적인 스타일을 제안)의 공동창작자인 리비아 퍼스(Livia Firth 배우 Colin Firth의 아내이자 영화제작자, 환경운동가)같은 사람은 디자이너제품에 대한 담론을 바꾸고 있다. 그는 대화중 “구찌 핸드백 있어요?”라고 하는 대신 “열대우림협회 인증을 받은 구찌 가죽핸드백 있어요?”라고 한다. CSR은 명품제조업에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있는데. 명품고객들은 당연히 자신이 구매하는 제품에서도 사회적이고, 환경적인 책임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날 미국 소비자의 71%는 소비할 때 가치를 함께 고려하고 있다.
유명한 이탈리아 명품업체 구찌는 최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거대한 도약을 이뤘다. 그들은 퍼스(Green Carpet Challenge 주창자인 리비아 퍼스)와 열대우림협회를 파트너로 선택, 열대우림협회 인증을 받은 축산농장에서 만들어진 가죽을 사용해 핸드백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최초의 업체가 됐다. 결과는 아주 훌륭했다.
“구찌의 새로운 라인업은 패션산업에서 대단히 빛을 발하는 사례다. 가죽을 환경과 축산커뮤니티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생산하고, 가축을 인간적으로 다루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열대우림협회의 전략책임자 사브리나 비질란트(Sabrina Vigilante)의 말이다. “소 사육의 농업적 전화는 아마존에서 열대우림파괴의 중요한 원인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구찌가 최초의 지속가능성 핸드백 라인업을 위해 열대우림협회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웹사이트에 보면 열대우림협회는 토지를 사용하는 제품과 비즈니스, 소비자행동을 변화시킴으로써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생활을 유지하도록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신의 가죽제품이 우리 지구에 끼치는 영향이 아주 미미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다시 생각해보라. 적도 열대우림 파괴는 전세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이슈다. 이는 지구상 다양한 종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의 중요한 요인이다. 세계자연보호기금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아마존 삼림의 약 17%가 사라졌는데 가장 큰 이유는 삼림이 소사육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에게 이런 모습은 무척 더딘 것처럼 비쳐지기도 한다.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디자이너 브랜드는 CSR측면에서 별다른 압력을 느끼지않아왔다) 그러나 명품브랜드들은 더 나은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수행하는 일을 외면하지 않고있다. 패션세계에서 환경보호인식의 첫 움직임은 1990년대초반 일어났다. 의상라인들에 대마를 사용했던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부터 작품에 모피나 가죽 사용을 거부했던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까지.
구찌는 ‘지속가능한’ 명품에 처음 얼굴을 내미는 브랜드가 아니다. 그들은 2004년 자발적으로 CSR 영역의 인증과정(SA8000 Social Accountability 8000 근로자의 노동조건및 인권보장과 근무환경에 대한 기업의 윤리적 책임경영 요구조건을 경영시스템으로 접목한 인증 규격)을 시작한 최초의 명품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2007년 공식적으로 SA8000인증을 얻었고 2010년 ISO14001 환경경영인증을 획득했다.
그린 카펫 챌린지 핸드백 컬렉션을 위한 ‘뉴 구찌’외에도 이 회사는 리퀴드우드(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출현한 환경친화적 재료)로 만든 선글래스, 친환경적 남녀 구두 라인인 ‘서스테이너블 소울(Sustainable Soles)’, 100% 재활용종이로 만든 환경친화적 포장재 등등을 내놓고 있다. 구찌는 지속가능 명품의 리더가 확실히 되어가고 있다.
이 글은 CSR 전문 매체인 Triple Pundit 칼럼니스트 Lisa Marie Chirico의 글을 번역했습니다.
출처
http://www.triplepundit.com/2013/04/gucci-launches-deforestation-free-handbag-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