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가 2.27(화)~3.1일(목),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 제공: GCF 

기획재정부는 ‘녹색기후기금(GCF)’ 19차 이사회가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대응사업 지원 활동 현황, 전략계획 이행 상황, 유엔기후변화협약(FCCC) 당사국 총회 지침, 2018년 GCF 활동계획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23개 신규 사업에 투입될 GCF 자금 10억9천만 달러 지원에 관한 논의도 진행된다. 신규 사업 중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190만 달러를 지원하는 세계은행(WB)의 베트남 기업 에너지 효율화 증대사업(4억9000만 달러)도 포함됐다. 23개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 모두 승인되면 GCF의 누적 사업 지원 규모는 26억3천만 달러에서 37억3천만 달러로 늘어난다.

국내 유일한 이행기구인 KDB산업은행의 녹색 사업 지원 여부에 관해서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논의되지 않는다.

기재부 녹색기후기획과 이상홍 사무관은 “이번 19차 이사회에는 산업은행 관련 사안이 상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2년 송도에 GCF 사무국을 유치했지만 정작 이사회에서는 발언권이 없다. GCF 이사회는 24개 이사국과 24개 대리 이사국이 이끈다. 우리나라는 GCF 출범 초기 중국의 대리이사국으로 활동하다 2015년 지위를 박탈당했다. 이에 기재부는 내년 출범하는 3기 이사국(2019~2021년)에 도전할 방침이다. GCF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대외활동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기재부 이상홍 사무관은 “아직 구체적인 대외활동 계획은 없지만, 주요 국가들과 접촉해서 한국의 이사국 획득을 지지해달라 설득할 것”이고 “역시 UNFCCC에서 잘 대응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해 UNFCCC 관련해서도 신경 써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3년 12월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 출범한 GCF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사무국을 두고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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