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BP

영국 거대 석유회사 BP가 재생에너지와 청정에너지에 더 큰 투자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BP는 탄소 배출 저감 목표를 세우고 녹색에너지 기업들에 투자하고 나섰다.

밥 두들리 최고경영자(CEO)는 BP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발간한 연례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2030년에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인해 석유 등 화석연료 수요 또한 절정에 달하겠지만, 비화석연료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머지않아 가장 다양해진 연료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 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는 현재 가진 지식으로 미래의 에너지 수요가 필요로 할 우리의 역할을 할 준비할 수 있다”며 BP가 지속가능한 에너지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을 전했다.

BP는 보고서에서 ‘청정에너지 기술이 몇 년 안에 40% 가량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40년 까지는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현재의 40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또한, ‘재생에너지는 아주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특히 태양광과 태양열 분야가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BP는 이달 초 영국의 태양광에너지 개발 기업 ‘라이트소스 재생에너지’의 지분을 2억 달러(2161억 원) 사들이며 태양광에너지 개발에 다시 뛰어들었다.

BP는 최근 연간 지출 중 5억 달러(5000억 원)를 청정에너지 연구와 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BP는 2000년 ‘BP’의 뜻은 ‘석유를 넘어서’(Beyond Petroleum)라고 공표하고 녹색에너지 개발에 투자해온 바 있다.

BP와 한국 롯데그룹의 합작회사인 롯데BP화학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BP화학은 정책적인 부분에서는 롯데그룹을 따라가는 경향이 더 큰 편이지만, 재생에너지에 관한 연구는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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