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연세대 글로벌지속가능경영포럼에 참가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 구혜정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28개 회원국 총의에 의해 총회·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

의장은 2년 임기의 민간이사 자격으로 GGGI 총회와 이사회를 주재하고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 유엔총회, 유엔환경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대표로 참석하고 활동을 지원한다.

현재 28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초대 의장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였으며 이어 라스무센 전 덴마크 총리가 1대 의장을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대 의장직을 맡았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한국 주도로 개발도상국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장을 돕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서울에 본부를 두고 20여 개국에 지역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외교부는 "반 전 총장의 이번 의장 수임으로 설립 6주년에 접어든 GGGI의 국제적 인지도 제고 및 국제사회 내 영향력 확대 등 GGGI가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GGGI 최대공여국이자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반 전 총장의 의장 수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GGGI가 명실상부한 중견 국제기구로 성장해 나아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올해 GGGI 총회는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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