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반점 가게 전경. / 제공: 홍콩반점

서민들이 즐겨찾는 짜장, 짬뽕 등 외식 먹거리 가격이 오르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외식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8% 상승했다. 작년 대비 1.0%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특히 서민의 대표 음식으로 뽑히던 짬뽕, 짜장면, 떡볶이, 설렁탕 등은 모두 4% 이상 올랐으며 김밥은 무려 6.3%나 뛰었다. 

실제로 많은 프랜차이즈가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중식 프랜차이즈인 '홍콩반점0410'은 다음 달 짜장면과 짬뽕 등 일부 메뉴의 가격을 올리겠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짜장면은 4,000원, 짬뽕은 4,500원으로, 인상 폭은 논의 중이다. 홍콩반점0410은 국내 가맹점 2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를 각 100원씩 올려 4,400원과 4,500원에 판매중이다. 토스트 전문 프랜차이즈 이삭토스트는 지난 12일부터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샌드위치 전문 프랜차이즈 서브웨이도 2월 초 가격을 최대 6.8% 올렸다. 

김밥, 주먹밥 등 간단히 요기를 때울 수 있는 외식 메뉴도 줄줄이 인상했다. 대표적인 김밥 프랜차이즈 김밥천국은 작년 11월부터 원조 김밥 등 주요 메뉴의 가격을 500원 인상했다. 고봉민 김밥도 김밥 가격을 300~500원씩 올렸다. 

주먹밥 프랜차이즈 봉구스밥버거 관계자는 미디어SR과 통화에서 "1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200~600원씩 인상했다" 1,800원에 판매하던 봉구스밥버거는 2,000원으로, 3,900원이던 봉구킹밥버거는 4,500원으로 올랐다. 봉구스밥버거는 홈페이지에 "임차료, 식자재 비용, 인건비 등 외부요인으로 메뉴 가격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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