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구글

구글이 불공정한 검색 결과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8일(현지시각) 인도경쟁위원회로부터 13억 5,860만 루피(약 230억 7,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인도경쟁위원회(CCI)는 8일 "구글은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편향된 검색 결과를 제공했다. 구글은 검색 결과에 자사의 상품을 눈에 띄는 위치에 배치하고, 경쟁 업체가 불이익을 받도록 검색 엔진을 조작했다"며 벌금 부과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CCI는 "구글은 온라인 웹 검색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은 특별한 책임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CCI는 구글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벌어들인 평균 매출의 5%를 벌금으로 책정했다. 

구글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글은 성명서를 통해 "구글은 CCI가 조사한 대부분의 사안에 있어서 인도의 경쟁법을 준수했다. 위원회가 지적한 문제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구글은 EU에서도 불공정행위 혐의로 24억2천만 유로(3조2359억 원)의 벌금을 받은 바 있다. 당시 EU 집행위원회는 "구글이 쇼핑 비교 서바스에서 자회사 제품에 혜택을 줘 검색엔진의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며 역대 최고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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