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와 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등 GEEF 관계자들이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구혜정 기자

 

기후변화, 빈곤, 기업윤리 등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를 논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이 8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GEEF에는 세계의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 미로슬라브 라이착 유엔총회 의장, 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세계 현안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8일 GEEF의 개회사는 김용학 연세대 총장과 하인츠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맡았다. 김 총장은 “교육은 데이터와 지식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연세대학교는 측정과 평가 체계를 마련해 SDGs 성과보고서를 매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로운 시리아, 깨끗한 대기의 중국과 같은 긍정적인 미래를 상상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미래를 위해, SDGs를 통해 도전 과제를 헤쳐나가고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허동수 연세대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는 전쟁, 테러, 난민, 새로운 질병 등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나의 조직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여러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며 협력에 대해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은 이낙연 국무총리,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 라이착 유엔총회 의장이 맡았다.

이 총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모든 국가와 학계의 관심, 투자, 협력이 절실하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SDGs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왔고 앞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공적개발원조(ODA)를 늘려갈 것”이라 밝혔다.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은 세계가 가진 문제를 설명하고 SDGs 달성을 위해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SDGs 달성에) 정부, 학계, 민간, 사회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수조 달러의 민간 자원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착 유엔총회 의장은 유엔을 향한 비판적인 시각을 인정하며 세 가지 개혁 방안을 내놨다. 그는 유엔안보리 개혁, 난민과 이주 문제에 대한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 SDGs에 대한 집중을 제안했다. 그는 “다자주의를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스포츠를 통해 SDGs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IOC는 스포츠를 통해 더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는 SDGs를 달성하기 위해 도움이 된다. 스포츠는 건설적인 활동으로서 보건, 비만, 전염병을 퇴치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은 스포츠의 투명성에 대해 강조했다. “스포츠는 강력한 포용과 교육 시민의식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패, 정치개입, 도핑 등이 스포츠의 가치를 위협한다. 따라서 모든 이해관계자가 스포츠를 지지해줘야 한다. 우리에겐 투명성, 정보 공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나 아도 단콰 아쿠포 가나대통령의 메시지를 디피에 아쟈코 쿠시 주한가나대사가 전했다. 아도 가나대통령은 “우리가 모두를 위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결심하면, 곧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것이다. 모든 국가가 목표를 달성하기를 바란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폴 폴먼 유니레버 CEO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SDGs 발생을 위한 재계의 참여를 촉구했다. 폴먼 CEO는 “우리는 협력을 통해 세계의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수백만 명에서 수십억 명이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재계의 동참이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파트너십을 구축해 SDGs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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