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 참석한 미로슬라브 라이착 유엔총회 의장. / 구혜정 기자

미로슬라브 라이착 유엔총회 의장이 8일 연세대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격동의 시대 다원주의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라이착 유엔총회 의장은 오늘날 리비아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분쟁도 수천마일 떨어진 곳에 영향을 미치는 격변의 시대라고 표현했다. 독립적인 위기란 없으며 동시에 일회성 해법에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콜롬비아 정부와 반군의 평화 협정, 라이베리아에서의 유엔 평화 활동,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예로 들며 "유엔은 대체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유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의 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하며 비판을 직시하고 대응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유엔의 개혁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유엔안보리 개혁이다. 그는 분쟁 예방이라는 유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다양한 툴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빠르게 분쟁에 조기 참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난민과 이주 문제에 대한 범국가적 차원의 대응이다. 그는 "2월 중으로 글로벌 협상을 시작해 7월까지 초안을 만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집중이다. 특히, "목표 달성을 위한 재원 마련이 중요하며 현재 3조 달러가 있어야 2030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여섯번 째 목표인 물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발표를 마무리 하며 "가장 힘있고 강력한 군대를 지닌 국가가 규칙을 정하고 진보가 아닌 개개인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고 소수 이데올로기와 야심이 우리를 장악하던 시기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다자주의를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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