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명예원장. / 구혜정 기자

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이 7일 연세대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포럼에서 한국과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더 힘쓸 것을 약속했다.

반 원장은 “한반도 상황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동북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상황을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전 세계적 안보 문제로 확장될 수 있다. 지금 한국 국민들 사이에는 찬반이 있고 우방국에 대한 이슈가 있지만, 이견을 차치하고라도 이 문제를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반 원장은 9일 개최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계올림픽을 화해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대담에서) 싹을 키운 대화가 진정한 의미 있는 대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한반도의 비핵화까지 가는 길은 아주 어려운 여정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유연성을 발휘해 큰 그림을 봐야 한다. 북한의 제2 지도자인 김영남이 도착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세계의 지도자들과 북한과 소통할 수 있기를 진정으로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어지러운 국제 사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반 원장은 "국제적인 그림을 고려해 보면, 우리는 아주 정치적으로 어려운 세대에 살고 있다. 테러리즘, 극단주의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2007년에 사무총장으로 취임했을 때, 난민 숫자는 2천만 명 이하였다. 임기가 끝났을 때, 난민은 6,500만 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반 원장은 "처음 취임했을 때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잘했는지에 대해서는 역사가 평가하겠지만, 전 세계의 리더들이 협력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들이 다른 방법으로 협력했다면 다른 결과로 나타날 수 있었을 것이다"며 "나는 직위를 갖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