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를 가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에게는 계획이 필요하고, 재능이 필요하고, 실행이 필요하다." 

전통 공예와 현대 마케팅으로 새 전성기를 맞이한 중국의 이 마을. 수 세기동안 이 마을의 사람들은 숯으로 만든 가구를 팔아왔다. 허나 전통적인 판매 방법만 의지한 탓에 마을은 극한 빈곤에 시달렸다. 그런데 이제 이들의 사업은 아주 큰 매출을 내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가구를 전달하고 있다. 이게 다 알리바바 덕분이다. 알리바바는 농촌 지역에 이-커머스(E-commerce)를 소개하며 적극적인 IT 교육에 나섰다. 마을의 사업가는 "처음에는 내가 컴퓨터 게임을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배워가기 시작했고 이제는 인터넷을 이용해 우리 마을은 사업을 한다"고 말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알리바바의 플랫폼을 도시의, 인터넷 세대의 전유물로 보지 않았다. 플랫폼이 가진 '효율성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마윈이 만든 '신'의 신념 때문이다.

'신': 새로운 한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본인이 만든 한자 '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구혜정 기자

'신'은 마윈 회장이 새로 만들어낸 한자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그의 한자를 "위쪽으로 보면 가족이라는 뜻이고 아래를 보면 심장이라는 뜻이다. 전쟁으로 가득한 세상, 돈만 버는 세상이 어떤 의미가 있나. '신'은 온 세상은 서로를 가족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윈이 세상을 가족으로 보게 된 계기는 그의 어린시절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는 "나는 아주 가난한 집안 출신이다. 가난한 집안에서 성공을 일궈냈기 때문에 부유함에 관한 의미를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부유해지는 것에 관한 의미는 무엇인가? 아무리 부유해도 아플 수 있고, 아무리 부유해도 죽을 수 있다. 돈을 아무리 쓰더라고 환경이 나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전 세계가 분노와 전쟁으로 가득하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기에 우리는 모두를 가족저첨 여기고 행동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마 회장은 "자선과 기부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가 단순히 돈을 주는 것이라면, 자선은 실제로 행동을 보이는거다. 돈을 가진 수백만 명이 있고, 돈은 없지만 마음은 있는 수백만 명이 있다. 돈이 많던 적던, 실행과 마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신'이 가지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일본에 대지진이 났을 때 나는 돈을 기부했다. 우리의 직원들도,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돈을 기부했다. 그 돈이 일본에 어떻게 도움이 됐을 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의 행동은 일본을 도왔을 것이고, 세상을 바꿨을 것"이라며 "돈을 주고 손을 터는 기부가 아닌, 행동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자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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