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창헌 옥시레킷벤키저 코리아 대외협력 상무 / 구혜정 기자

곽창헌 옥시레킷벤키저 코리아 대외협력 전무가 7일 연세대 지속가능발전포럼 ‘지속가능하고 책임있는 소비와 생산 보장을 위한 패널 토론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곽 전무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매우 불행한 사건이었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너무나 많은 고통을 줬다”며 사과했다.

곽 전무는 “한국 옥시레킷벤키저 코리아의 매출은 90%나 떨어졌고 직원은 70%가 줄었다. 지속가능한 시스템 없이는 파산까지 올 수 있을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 기업은 제품의 정보를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전무는 “화학제품은 위험을 수반한다. 특히, 제품의 위험성에 관련된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지속가능성은 제조, 생산은 물론 마케팅에서도 핵심 가치가 된다”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옥시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피해자 95% 이상이 보상을 받았다. 옥시는 UN으로부터 권고 받은 유엔 인권지침(UNGPs)을 따랐다. 쉽지는 않았다. 또한, 인권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면 기업이 평판 리스크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운영 비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곽 전무는 "소비자들은 화학 제품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열린 소통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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