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일(현지시각)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금까지의 여정에서 얻은 실수와 교훈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관해 말했다. 이날은 페이스북이 14번째 생일이다.
저커버그 CEO는 “처음 페이스북을 시작했던 때, 나는 고작 19살이었다. 회사나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를 건설하는 것에 관해 아무것도 몰랐을 때”라며 페이스북의 시작을 회고했다.
저커버그는 “사람들이 지난 14년 동안 무엇을 배웠냐고 묻는다”며 “나와 페이스북은 지난 14년 동안 실수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실수를 실제로 저질렀다”며 수십번의 기술적 결함, 어리석은 협상, 잘못된 사람들에 대한 신뢰, 옳지 않은 인력 배치 등의 실수에 대해 말했다. 또, “서비스가 실패한 직후에 또 다른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저커버그는 “그러나 페이스북이라는 커뮤니티가 오늘도 존재하는 이유는 이러한 실수들을 피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 아니다”라며 “그 이유는 언제나 우리가 하는 일은 ‘수백 번 넘어져도 끊임없이 허들을 뛰어넘을 가치가 있는 일’이라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 실패할 것임을 아는 것만이 ‘진보’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은 오늘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중”이라며 “올해도 ‘진보’하는 페이스북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이 가족과 친구들과의 소통을 더 가깝게 도운 것에 감사하다”며 “지난 14년 동안 이런 의미 있는 일을 해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좋은 비전과 리더십에 감사하다”며 “당신과 페이스북의 구성원과 매일 의미 있는 ‘무언가’를 성취해 나감이 영광이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