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각) 열린 미국 프로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의 TV 광고 키워드는 정치적 유머를 뺀 잔잔한 웃음과 휴머니즘이 주를 이뤘다.

슈퍼볼 최대 광고주인 맥주회사 버드와이저는 올해 광고에 플로리다, 푸에르티코 등 재난 지역에 맥주 캔에 물을 담아 보내는 광고를 담았다. 버드와이저는 1988년부터 미국 전역의 재난 지역에 7천 9백만 캔의 물을 제공했다.

 

통신사 버라이즌은 휴머니즘에 집중했다. 자신을 구조해준 긴급 구조원들에게 고마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구조 상황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응급 요원들에게 감사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2년 연속 자동차 없는 사회공헌 광고로 시청자에게 다가갔다. 현대차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소아암 치료 프로그램인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를 소재로 소아암과 싸워 이겨낸 환자와 가족들이 현대차 구매 고객에게 자신을 도와줘서 고맙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현대차의 소아암 관련 누적 기부금은 지난해 말 1억 3천만달러를 넘겼다.

 

 

벨기에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는 개발도상국 수백만 명 사람들이 매일 생존에 필요한 물을 모으는 데 최대 6시간이 걸리는 것을 강조했다. 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전달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영상으로 담았다. 유명 영화배우 맷 데이먼이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많은 기업들이 다문화, 여성 등을 주제로 트럼프 대통령을 직간접적으로 지적하는 광고를 선보였으나 올해 광고주들은 최대한 즐거운 메시지와 휴머니즘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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