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이승균 기자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운명의 날이다. 서울고법은 5일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연다. 공판 결과와 형량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2017년 1월 12일 뇌물공여, 국회 위증, 횡령과 배임 피의자 혐의로 특검에 출석하여 약 2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2월 17일 구속됐다.

특검은 이 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고 1심 법원은 8월 25일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특경법상 국외재산도피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에 대한 공감대가 있고 이를 위한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는 것이 판단 근거였다. 이 회장은 즉각 항소했다.

2심 판결의 쟁점은 정유라 승마 지원과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출연에 대한 묵시적 청탁과 대가성 여부다.

박영수 특검팀은 뇌물 혐의 입증에 주력하기 위해 심리가 마무리되기 직전 승마 지원금에는 뇌물 공여 혐의를 재단 출연 건에는 단순 뇌물죄를 추가했다. 

재판 업무를 맡은 삼성팀들 중 일부는 4일 출근해 결과에 따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2심 재판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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