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인스타그램

통신 3사가 자사 단체 문자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스팸 문자가 발송될 수 있음에도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고용진 의원실 자료를 토대로 지난 5년간 통신 3사가 발송한 스팸 문자를 138억 건을 발송해 3천억 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5천만 국민 모두에게 매주 1건의 스팸 문자를 5년간 보낼 수 있는 양이다. 

불법 스팸 문자라 하더라도 건당 10원 내외의 수익을 올리는 이통사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스팸을 필터링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고객이 대출 권유, 불법 게임과 도박은 물론 유흥업소까지 다양한 유형의 스팸 문자로 고통받은 대가로 3천 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특정 통신사에서는 스팸 필터링 서비스로 스팸 신고된 문자와 유사한 내용의 스팸을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무용지물이다. 최근 스팸 문자 발송 업체들이 필터링을 우회하기 위해 텍스트 기반이 아닌 이미지 기반으로 발송하기 때문이다.

결국, 스팸 문자 피해자들은 한국 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를 통해 신고해야 하는데 신고 절차가 굉장히 불편하다. 신고인의 성명과 연락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써넣어야 한다. 허위로 신고하였을 경우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신고인이 지게 된다는 경고 문구도 있다.

이렇게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나서도 피해번호, 통신사, 신고내용, 광고번호, 수신일시, 광고 내용을 기재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불법 스팸 신고 비율을 500명 중 1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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