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가 29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서울호텔에서 가맹점주와 상생을 위한 공정거래협약 체결식을 했다. 왼쪽부터 이용우 뚜레쥬르 가맹점주협의회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구창근 CJ푸드빌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베이커리본부장. / CJ푸드빌 제공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가맹점과 상생을 강화한다.

뚜레쥬르는 29일, "가맹점주님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자발적 상생 문화`를 꾸준히 이어가며 궁극적으로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업계 1등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가맹점과의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2월 15일부터 구입 필수품목인 빵 등 핵심재료 300여 개의 공급가를 최대 20% 할인한다. 이들 품목은 전체 주문 금액의 40%를 차지한다.

또, 기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제한한다. 가맹점주 계약갱신요구권도 20년간 보장한다. 가맹본부의 광고비 부담, 가맹점주 부담 판촉행사 집행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현재 가맹사업법에서는 `가맹점주의 계약갱신요구권` 보장을 10년으로 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이를 20년으로 늘려 2배 보장을 약속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향후 상생방안이 지속 발전하도록 하여 가맹본부와 가맹 사업자가 서로 윈윈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발판을 더욱 견고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뚜레쥬르 가맹점 협의회 회장인 이용우 씨도 "흔히 `갑질`이라고 표현하는 불필요한 압박이나 힘겨루기 등이 뚜레쥬르에는 없다"라며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서로 힘을 합쳐 고객에게 사랑받는 1등 브랜드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실제 점주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서울의 뚜레쥬르 매장 두 곳을 방문하여 점주에게 본사의 조치에 대해 물었다. A점주는 "본사 차원에서 이런 지원을 해주면 가맹점주로서는 고맙다.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점주는 "여러 가지로 가게 운영이 어려웠는데, 아주 좋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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