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첫 사모펀드를 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110억 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전문 사모투자신탁 1호`를 조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투자자는 한국성장금융(60억 원), 행복나눔재단(40억 원), KEB하나은행(10억 원)으로 운용액은 110억 원이다.

투자 대상은 사회적기업육성법에 따라 인증받은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증 사회적기업은 1,877개다. 이들이 나서는 프로젝트와 사회적기업에 자금을 조달하는 크라우드 펀딩 업체도 투자 대상에 포함한다. IBK투자증권은 현재 투자 대상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사회성과인센티브` 평가 시스템을 활용해 사회적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투자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SK가 주도해 개발했으며 현재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과 박태규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사회성과인센티브 공동 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SK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토대로 지난해 유의미한 사회적 가치를 생산한 93개 사회적기업에 5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사장은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묻는 미디어SR에 "사회적 가치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이 재무 성과도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 펀드의 기본 운용 목표"라고 밝혔다. 바로 오늘 IBK투자금융과 한국성장금융, SK행복나눔재단, KEB하나은행은 30일 MOU(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나선다.고 전했다.

1호 사모펀드가 사회적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는 촉매 역할을 할지 사회적경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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