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만큼이나 국내 기업도 베트남에서 성공을 거뒀다. 

베트남은 지난해 2009년 이래 최대 경제성장률 6.8%를 달성했고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 규모는 618억 달러로 한국은 31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3대 교역국이다.

휴대전화 및 부품, 의류, 컴퓨터, 신발 등 주요 품목 수출 국내 기업은 베트남 현지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진출 이후 여성 근로자를 위한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베트남법인 박닌 공장과 타이응우옌 공장에서 근무 중인 직원 10만 명 중 여성 직원 비율은 75%인 이유에서다. 임산부를 위한 업무 재배치, 임신 육아휴직 지원, 진료실 등을 갖췄다. 그 밖에도 타이응우옌에만 550대의 통근 버스, 2만 2천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26개 동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노동사회보훈부와 노동신문이 공동 개최하는 2017 근로자를 위한 기업 랭킹 시상식에서 임직원을 위한 합법적이고 정당한 이익과 생활을 보장한 성과를 인정받아 베트남노총 표창을 받았다.

LG전자는 1995년 베트남 홍이옌에 공장을 세운 이래로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현지 CSR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LG전자 노동조합은 2015년 하이퐁 생산 법인에서 USR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USR 서포터즈의 7대 과제인 공정거래, 인권, 노동, 환경, 조직지배구조 개선, 품질강화, 사회공헌을 실천해오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2008년 ‘베트남 노동 훈장’을 수상했다. 이 훈장은 5년간 투명경영, 납세 실적, 노사 관계, 사회공헌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것으로 베트남 최고 권위의 모범 기업상이다.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떤딴현 마을주민들이 스틸빌리지 준공식을 축하하며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포스코 제공

포스코의 스틸빌리지 사회공헌 사업은 지난해 11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사례로 등재됐다. 포스코가 생산한 철강과 포스코건설의 건축공법을 활용해 주택, 다리, 복지시설을 지어주는 등 업과의 연계성이 뛰어나 `인류의 지속가능 도시와 정착지 조성`에 큰 도움을 준 것이 배경이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사례로 등재되면 유엔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장관급 회의에서 모범 사례로 채택되면 유엔 회원국에 권고사항으로 전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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