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 /사진 제공: LS그룹

LS전선이 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주)LS-LS전선-가온전선의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가 단순해진다. 최근 기업 투명성에 대한 정부의 주문을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LS전선은 24일 가온전선의 개인 대주주 보유 지분 37.62% 중 31.59%(131만 4336주)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주당 거래가격은 이날 종가 기준 23,050원으로, 총 인수 규모는 약 303억 원이다. 

LS그룹 관계자는 미디어SR에 “이번 사업 재편을 계기로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그룹 내 사업 연관성이 높으면서도 지주회사 밖에 있던 유일한 계열사인 가온전선까지도 모두 지주사 내로 편입하게 됐다”면서, “대주주들은 지주사 지분만 보유함으로써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도시가스 사업을 운영하는 예스코도 도시가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15일 밝혔다. 예스코는 3월 주주총회에서 승인되면 4월부터 지주회사인 예스코홀딩스(가칭) 아래 신설법인을 두는 형태로 만들 예정이다. 또, 예스코 서비스ㆍ대한가스기기ㆍ한성ㆍ한성플랜지 등을 지주회사 내로 편입할 계획이다.

LS는 2008년 LS전선을 존속법인 지주회사 (주)LS, 신설법인 자회사 LS(주), LS엠트론(주)로 각각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1년에는 개인 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던 파운텍과 LS 글로벌 지분을 LS전선과 지주회사에 각각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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